언제 마지막으로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경험을 되짚어 다시 들어와본 디지몬 마스터즈.
디지몬 게임을 하고싶은데 모바일도, 다른 플렛폼에서도 마땅히 할만한 디지몬 게임이 없어 해 보았건만 정말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고스란히 하나도 고치지 않고, 오히려 지나친 과금만을 바라는 현 운영진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현재 닷새 정도 하여 테이머 65lv 파트너몬 92lv, 아기벌몬 71lv, 청룡몬 50lv, 아구몬, 파피몬 65lv 에 현재 디지몬 미궁2f 에서 플레이 중입니다. 이하는 지금까지 제가 느낀점들 입니다.
당장 다트본부(이하 닷본) , 다른게임에서의 자유시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곳 이지만, 당장 내가 필요해서 사려는 광룡데이터는 한 개인상점에서 개당 20M을 들여 사서 옆 가게를 보니 6M에 파는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 내 경제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메인 홈페이지에 커뮤니티, 거래장터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기서 거래하는 것 보다 게임 내에 경매장이 있으면 훨신 게임 내 경제가 안정되지 싶은 사견입니다. 물론 이 사항은 제가 오래전 플레이 할 때도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사항입니다.
더욱이 무슨 리뉴얼? 맵을 재 구성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 라인과 전혀 맞지 않는 메인퀘트스.
내가 지금 목적이 뭐였는지 불분명한 스토리 라인... 예를 하나 들자면 당장 튜토리얼구역(요코하마?)만 나와도 파트너몬이 완전체를 찍어 나오는데, 그제서야 서부지역(10레벨 정도의 두리몬, 임프몬, 캔들몬)을 가는데... 지금 다시 시작해서 2000% 추가 경험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이때 여기를 가야한다 를 명확히 제시해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움직이는 NPC들은 누구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똥쓰레기 같은 생각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물며 움직일 거면 선공몹인 우두머리들 사이로는 지나가지 말아야 할 텐데, 그러지도 않습니다. 미니맵에 위치가 똑바로 표시되지 않는것은 너무도 당연해서 말 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죠. 오래전 플레이 할 때도 마음에 안들던 부분인데, 아직까지도 아무런 개선이 없습니다.
몇몇 야생 디지몬들을 대상으로 지정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예를 들자면 '말벌몬' 이 있겠네요.
그리고 알 껍데기를 드랍하여 회수하면 잔돈으로 바꿔서 주는데, 그럴거면 그냥 야생 디지몬들이 필드에 돈으로 드랍했으면 합니다. 왜 이런 불편한 시스템을 채택하여 굳이 인벤토리 칸을 낭비하도록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타 지나친 과금유도, 확률, 메크로, 벨런스 문제 등은 제가 아직 플레이 시간이 짧아 다 겪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디지몬 마스터즈가 게임 인 이상, 필연적으로 모두에게 100%의 만족감을 줄 수는 없는걸 잘 압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이 게임을 하며 즐겁다 보다는 이 게임 어디에 재미를 느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을 오랜 기간동안 하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게임에 개선되야 할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기나긴 장문의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