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이머 여러분
디’마에스트로 입니다.
며칠 전, 한 테이머 분께서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먼 길을 오셨습니다.
그 편지에는 많은 테이머 분들이 전하고 싶었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선, 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접 편지를 전해주신 테이머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회사의 내부 공사로 인해 충분히 응대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먼저 편지에서 전해주신 것처럼, 여러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소통의 부재에 대해 앞으로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와 의견을 나누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수시로 여러분이 필요로 하시고 원하시는 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의견들은 개발팀이 단순히 참고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반영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도 있는 고민과 내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듣겠습니다.
또한, 저희는 단순히 의견을 듣고 끝나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여러분과의 '소통'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꼭 직접 만나 대화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커뮤니티, 설문조사, 이메일, 실시간 피드백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러분과 더 자주, 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작은 의견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이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변화와 개선의 흐름 속에서 여러분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도록, 꾸준하고 책임감 있는 소통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저희 디지몬 마스터즈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디지몬 마스터즈가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의 진실된 소통을 이어가겠습니다.
다만, 현재 회사의 내부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사내에서 방문하신 분들을 제대로 응대해드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직접 찾아와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돌아가시게 만드는 상황이 매우 송구스럽고, 제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부디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고객센터나 이메일을 통해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사가 완료되고 다시 문을 열게 되면, 그때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정성껏 맞이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현재 많은 분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느끼고 계시는 여러 가지 구조적인 불편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적으로 U 등급 디지몬 간의 밸런스 붕괴와 가치 하락 현상, 특정 사냥터에 인원이 몰려 발생하는 포화 현상, 확률 중심의 성장 시스템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서버 다운 현상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장기적인 플레이에 있어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을 저희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이슈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개발팀 내부에서는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수치 조정이나 일시적인 완화가 아닌, 장기적으로 여러분의 플레이 경험을 보다 편안하고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냥터 포화 문제의 경우 단순히 필드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플레이어들이 자연스럽게 분산되고 선택지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적 유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 디지몬이나 콘텐츠가 지나치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밸런스를 세심하게 조율할 수 있는 기준을 다듬고 있습니다.
확률 기반 성장 시스템에 관해서는, 그 자체가 주는 성취감은 유지하되 과도한 반복 시도에서 오는 피로와 좌절을 덜어낼 수 있는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단순한 확률 조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시스템 전체의 구조적인 재검토까지 염두에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게임을 즐길 때 "과도하게 힘들지 않다"는 점과 "내가 선택한 길에 보람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설계와 게임을 플레이할 동기부여가 줄어들지 않도록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단순히 문제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개발팀이 되겠습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게임의 높은 진입 장벽과 초반 가이드의 부족에 대해 저희는 예전부터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시스템과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퀘스트 동선 개선, 안내 메시지 보강, 초반 콘텐츠 흐름 정비 등 여러 가지 개편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일부 구간에서 실제로 체감 가능한 효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부족함이 남아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게임을 처음 익히기 어려운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어떤 정보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좋은지, 성장 과정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유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플레이어가 왜 이 콘텐츠를 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런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흐름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개발팀은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같은 신규 기능을 포함하여 보다 직관적이고 유저 친화적인 안내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스템은 게임 전반의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단기간에 완성하기는 어렵고 긴 개발 기간과 충분한 테스트가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단순히 게임 내 시스템에만 의존하지 않고 홈페이지 내 가이드 콘텐츠를 보완하며, 초보자를 위한 영상 가이드와 외부 커뮤니티와 연계된 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안내 방식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게임 안팎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접근을 통해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보다 쉽게 게임을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진입 장벽 완화와 가이드 시스템 전반의 개선은 단순한 편의 기능 추가가 아니라, 여러분의 첫 경험부터 전체 여정까지 책임지는 핵심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향을 다듬고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이처럼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시스템은 구현을 위해 긴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게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조금만 믿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처럼 단기간 내에 모든 것이 급격히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저희는 이 문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새로운 세계를 접할 때 불필요한 장애물에 막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게임의 재미와 깊이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가이드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처럼 저희가 안고 있는 과제들과 앞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할 여러 문제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반성하는 것이 디지몬 마스터즈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에 대해 저희 개발진은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모든 말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고민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하나하나 수렴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7월에는 여러분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디지몬 마스터즈와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하여 테이머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자 하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설문조사 공지[클릭]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별도의 공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드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비 피해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개발 노트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디’마에스트로 올림